제51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봤다. 개 좆밥 회차였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하기 때문에 팁을 선사해 보겠다.
사실 나는 최태성 40강을 다 듣기는 들었지만, 기출은 3일 전부터 풀기 시작했다.
꼴에 개념은 다 정리하고 처음부터 기출을 잘 풀고 싶었기 때문이다.
이런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이면 바로 기출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. 긴가민가하면서 찍는것도 실력이다.
일단 개념은 최태성의 7일의 기적을 듣든 40강을 듣든 독학하든 대충 다 해버리자. 근데 또 너무 개념이 없으면 문제를 아예 못 푸니까 기출 풀어보고 점수가 진짜 드럽게 안 느는 거 같다 싶으면 개념 한번 더 하는 거 추천.
근데 기출 푸는게 가장 중요하다.
그리고 추천하고 싶은 어플은 한국사 능력이라는 어플이다.
처음에는 기출 꽁으로 프린트 가능한데 4000원을 왜 낭비해 마인드였는데, 쿠키런 킹덤에 20000원 꼬라박고 현타 와서 사버렸다.
프린트 귀찮아서 어플로 풀다보니까, 손글씨 적으면서 하는 게 기억 잘날 거 같은데, 하다가 진짜 좋은 기능이 있어서 추천한다.
일단 이 어플은 오늘의 문제, 회차별 문제, 정답률, 주제별 문제, 검색 이렇게 있다.
오늘의 문제는 6개씩 랜덤으로 문제를 뽑아서 풀수 있게 하는데, 다음 문제를 누르면 계속해서 6개씩 풀 수 있다.
지금 찾아보니까 12, 18문제까지 조절 가능하다... 이걸로는 한 회차 풀기는 어려울 때 가볍게 풀면 좋다.
답을 터치하면 이렇게 해설을 바로 보여준다. 근데 처음부터 해설을 보는 해설모드는 있어도 다 체크하고 채점하는 기능은 없는 듯하다. 그래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.
주제별 문제 같은 경우는 개념하면서 그때그때 바로 기출 풀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. 광고 아님ㅋ
이제 진짜 기출 팁이다.
- 기출문제는 시대 순으로 나온다.
만약 시기 구분 문제가 나왔는데 문제에서 주는 시기가 뭔지 헷갈리면 이전 이후 문제를 보고 풀면 된다.
쓰고 보니 굉장히 빈약하다...
- 추리를 해보자
정확히 몰라도 추리를 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. 문제에서 제시해준걸 잘 모르겠다면 넘어가지 말고 선지 분석을 해서 하나만 다른 선지이면 그게 답인 것. 사건마다 왕 시기를 생각해 낸다던지 해서 멀리 돌아가며 풀 수 있는 문제들도 꽤 있었다. 이런 식으로 풀어내면 좀 뿌듯해서 기억에 잘 남는다.ㅋ
- 풀다 보면 꼭 나오는 문제나 선지가 있다.
내가 느낀 문제나 선지들
(1) 왕건이 후삼국 통일한 일 - 보통 순서 문제로 나온다. 이러면 일리천 전투가 보통 마지막이다.
(2) 고려의 외세 침입 - 이거도 순서 문제로 자주 나옴 귀주 성이랑 귀주대첩 구분해야 한다.
(3) 붕당 정치 - 이건 이번에 안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, 나오면 송시열 자주 나오는 듯
(4) 삼균주의 선지 - 임시정부 문젠데 어떤 상황 이후의 일을 고르시오에서 항상 이게 답이었다.
더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자주 나오는 문제가 있다. 이래서 개념을 미친 듯이 하지 않아도 기출로 1급은 뚫을 수 있는 것이다. 그러면 따로 이런 부분을 공부를 해서 이 내용에 대한 문제를 계속 풀어주면 좆밥 문제가 돼버린다.
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내가 이렇게 느끼면 다른 사람도 이렇게 느껴서 키워드 치면 정리해놓은 사람들이 꽤 많다.
여기서 한국사 능력 어플의 좋은 점이 <검색>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.
이런 식으로 후삼국 통일의 키워드인 견훤을 검색하면 견훤에 대한 문제들이 쫘르륵 나온다.
딱히 문제마다 어떤 문제인가의 태그 같은 건 되어있지 않아선지 해설이나 문제에 견훤이 들어간 문제는 다 나와서 후삼국 문제가 아니더라도 선지에 견훤이 나오면 뜨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자.
이런 식으로 다 관련 문제를 다 패주면 진짜 후삼국 통일은 그냥 맞춘 문제ㅋ
기출 꽁인데 돈쓰기 아깝다 하는 분들은 시간을 투자해 해설 pdf를 다 병합해서 컨트롤+f를 활용하여 검색하는 방법도 있다. 해설 쓰여있는 pdf 있으니까 꼭 찾아보세요.
진짜 3일 전부터 기출 시작한걸 기출 풀면서 좀 많이 후회했다. 2주 잡고 1주 개념 2주 기출 푸는 거 추천한다.
내가 개 좆밥 회차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말이다...
암튼 이 글을 본 사람 한국사 1급 기원합니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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